이 유명한 책을 유행이 지난지 2년만에 손에 들었다 ㅎㅎ 물론, 산건아니고 어디서 굴러왔음; 늘 그렇듯이.;
...뭐야, 이거 '정의란 무엇인가'에 대한게 아니라 그냥 윤리철학책이잖아; .....쳇.;;;
막판에 저자 나름의 입장표명이 있으니 번역서 제목이 꼭 틀린건 아니지만, 그냥 '정의'-원서대로-였으면 훨씬 나았을 뻔 했다. 그야, 매출에는 지금 이대로가 훨씬 나을거 같긴 하다만;;;
이런 종류의 현대철학서(?)는 꽤 여러종류인데, 이때까지 읽은 것 중 가장 명쾌하다. 각각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데다, 앞서 나온 이론가들을 각각의 사례에 적용해 비교함으로써, 각각의 이론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명확하게 해 주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쉽다.
또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엔 덜 알려진 '집단윤리'에 대해서도 꽤 비중있게 설명 중. 그야, 우리나라에 있어서의 윤리철학은 유럽이 주류라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.
결론은 꽤 재밌었다. 나는 제목만 보고 정의란 무엇인지 썰을 풀어줄 줄 알았으나,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라서 살짝 실망한 바도 있었다.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재밌는 책이었음. 특히 칸트를 이렇게 쉽게 설명해 놓은 것은 아마 이게 처음인 거 같은? 또 아리스토텔레스랑 칸트를 이렇게 비교해놓은것도 첨 본거같다.
칸트 만만세.란 살짝 이상한 결론에 도달하긴 했지만;;; 재밌는 책이었음. 오랜만에 내실있는거 읽었다. 최근엔 내용은 없고 두께만 두껍고 요점이 뭔지 당췌알수없는 라이트(?) 역사서만 읽었는데, 이거 보니깐 좀 속이 시원하다.
주의: 아주 심각한 스포일러로 점철되어 있음.
역시 이 작가는 띄엄띄엄 읽으면 안된다...
게다가 이번 권수는 별로 안 매력적인(?) 알렉산드로스가 주로 나와서 재미없었음.
내가 원하는 건 알렉산드로스가 아니란 말이야.-_-
근데 등자에다가 장기까지 이 놈이 발명했다고 하는 건....
음...-_-
하긴 먼치킨 캐러란 모름지기 그래야(?) 하는 거지만..이건...음...
게다가 끈으로 된 것도 아니고 금속 등자...(그것도 발판이 심하게 제대로 달린.)
그리고 장기는 룰이 조금 다르지만, 그럭저럭 제대로 된 체스....
흔히들 장기나 체스를 모의전쟁에 비유하는데, 난 그건 아직 잘 모르겠음...전쟁이란게
말에 따라 제약이 있는 건 비슷하지만, 전술이나 전략이란 게 그렇게 고정적일 수 있나?; 극단적인 단순화라고밖에는. 게다가 한 번에 한 말이 한개만 죽일 수 있잖아.;;;
내가 장기를 잘 몰라 그런거일수도 있지만, 장기를 보고 온갖 장군들이 심각하게 보고 있는 건 좀....
이건, 쫌.ㅠ.ㅠ
나름 충격적인(?) 가설인 알렉산드로스의 출생의 비밀도 나오셨는데,
별로 안 충격적...이랄까?-_- 그보다는 어린 알렉산드로스가 그 충격을 이기고자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착한 아들로 남는다..가 더 충격적임. -_-
...아니, 똑똑하다며?; 이로써 아주 유약한 이미지가 추가되어 버렸음.
...아아..;; 안 그래도 이미지 안좋은데, 알렉산드로스에 대해선 점점 안좋은 이미지만 쌓여가고 있어..;;;
혹시 이게 바로 편견이라는 건가?;;;
아무튼 에우메네스가 거의 안나오니 별루였다능. 어차피 픽션의 픽션으로 나아갈 거, 그냥 집중하시지, 왜 딴 애들은 자꾸 건드시나 그래; (물론 중요도로 주인공을 능가하는 애들이지만, 이건 픽션이니까 주인공이 짱이잖아.)
뭔가, 에우메네스 인생 역정이 참 평평해졌다는 느낌.-_-
전쟁이 시작된 거 같은데, 그런 신호(?)가 아무데도 없어서 처음엔 왜 이 놈이 고향에 돌아간건지 잘 몰랐음;;; ..아니 이분은 이런 팩션을 만들고 계시면서, 생각하는 독자층이 에우메네스의 일대기를 몽땅 꿰야한다고 생각하시나;;;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쟁(?)이시겠지만, 시작한다는 것쯤은 알게 해 주쇼;;;
이게 뭔 전쟁인가 역시 또 구글링을 해야만 했었음.;;;
그래도 가장 재수없었던(?) 아리스토텔레스는 안나오시기 때문에 괜춘함. (랄까 이럴거면 초반에 왤케 비중있게 등장한건데;;;;)
그냥 원래 내용은 다 알면서 패러디한다는 느낌으로 그리시는건가 -_- 그냥 이 책만 봤을때는 참 알기 힘든 만화임. 물론, 흔해지고 싶지 않으실테지만, 그래도 기본적으로 세부적인 배경까진 아니더라도 애가 지금 뭐땜에 어디가고 있는건지 정도는 말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. 게다가 이 놈이 뭐길래 서기장주제에 선발로, 그것도 선발대의 우두머리로 간단 말인가..? 나중에라면 몰라도 지금은 별 공적도 없는 상태인데.(마케도니아에서 보기에는.)
아마 필리포스의 전격적 지지. 정도로 그냥 유추(?)해 볼 수 있겠지만, ....이건 좀 너무 불친절하다 못해 살짝 무책임하다는 느낌이;;; 다음권 나오면 그냥 1권부터 다시 한번 쭉 읽어봐야겠다;;;(근데 다음권 나오는 건 또 2년정도 후인가?;;;)
제일 좋아하는 엔딩 중 하나인데,
이때까지 영상(?)이 미하시 중심이기도 하고, 살짝 안맞지만 아마 미하시 입장에서의 아베려니, 라고 생각하고 듣고 있었다.
하지만 이번에 1기를 훑다가 슬쩍 보니, 어쩌면 이것은 하루나로부터 아베에게,일지도, 란 생각이 들었음.
그야, 하루나는 전혀 투구에 있어서의 트러블은 없다는 이미지라 '고론데모'라는 가사랑은 안맞을지도 모르지만, 아무래도 하루나가 아베랑 할때는 어떻게보면 가장 상태가 안좋을때였고.
또 누구냐...소꿉친구라는 포수께서(?) 아베 덕에 원래의 모토키로 천천히 돌아와 주었네 어쩌네 하는 얘기랑, 사실은 의외로 아베를 신경쓰고 있는 하루나 등등.
어쩌면 '하려해도 할 수 없었던 고마워라는 말'이라는 가사에는 하루나가 딱 맞을지도.
...하지만 여전히 대상은 아베로군.; 흐음..; 아베, 알고보면 의외로 좋은 일 많이 하고 사는구나;;;;
이미 인간을 두명이나(?) 구했으니...;;;
때로는 딱히 도와주려고 돕는 것 보다,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 남을 돕는 결과가 된다는 걸 보여준달까. 하기사, 그게 윈윈이긴 하지요. ....나로서는 아베가 딱히 사람을 구하지 않았어도(이건 좀 오바지만..), 아베가 사는 그 모냥 자체로 애가 참 좋은데. ㅋㅋㅋ
하기사, 이상한 일은 아니다. 아베 정도 괜찮은 녀석, 누군가 그 녀석에게 고맙다고 생각한다는게, 충분 있을 수 있는 일이지. ㅎㅎㅎ
사실 '열심히 산다'라는 측면에서는 미하시도 절대 아베에게 뒤지지 않기 때문에, 막 살고 있던 당시의 하루나가 더 그런 심성에 어울리지 않을까, 라고 생각한 것일지도.
오오후리도 이제 한소끔 김 빠진 느낌이지만, 보다보니 다시 생각난다. 이 애니가 처음나왔을때의, 그 당황스러울 정도의 솔직함이라니. 순진하다도 아니고 순수하다고 아니고, 뭐라고 해야 할지. 허세 0%라는, 매체의 관습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만화랄까 애니의 등장에, 쇼크에 가까운 당황스러움을 느꼈던 게, 고스란히 떠오른다. 와하하. 역시 예상을 깨는 걸 보는건, 정말 즐거운 일이다.
그러고보니, 삼천포지만, 최근 옛날 애니 틀었다가 힉겁한 것이 바로 '귀를 기울이면'. 이미 당시에도 복고풍(?)이었던 애니지만, 지금 보니 마치 한세기라도 지난 듯한 느낌에 살짝 당황;;; 그러고보니, 다카하다 이사오 엄훠 미쳤나봐; 콘도 요시후미는 굉장히 복고적인 감독이었지...
중 3이 사귀지도 않으면서 프로포즈 하는 거 자체가, 굉장히 19세기스럽다..;;;
(아니면 20세기 초반?;)
이분이 돌아가셨을때 많은 사람들이 참 아쉬워했었지만, 작품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그렇다 치고, 아마 지브리의 성향을 위해서는 어쩌면 그렇게 나쁘기만 한 건 아니었을지도. 고작해야 20년 지난 애니에서 백년은 된 느낌을 받다니; 이건 좀 아니다 싶다. 오히려 나우시카는 지금 봐도 그닥, 엄청 오래됐단 느낌은 안드는데 말야.
...귀를 기울이면이 일상만화라 그런가?;

